기사제목 최초 다운증후군 바리스타 카페_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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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다운증후군 바리스타 카페_브라질

예의, 기회, 사랑과 화합을 제공하는
기사입력 2017.06.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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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특별한 커피 향이 시작됐다.

‘아우구스타’(Rua Augusta) 거리는 상파울로를 대표하는 거리 중 하나다. 젊은 세대들과 직장인들 브라질을 대표하는 ‘파울리스타 대로’ (Avenida Paulista)를 가로 지르는 상파울로의 중심에 특이한 향을 내는 카페테리아가 선을 보였다.

‘꼬모 아씽’(Como assim)이라는 레스토랑 한켠에 자리 잡은 이 커피숍은 특별한 바리스타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구성원들은 다름이 아닌 ‘다운증후군’ 바리스타 들이다.
꼬모 아씽 외부.jpg

“Aqui serve-se respeito, oportunidades, amor e inclusão”
“여기선 예의, 기회, 사랑과 화합을 제공합니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여러 다운증후군 바리스타로만 구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는 듯한 눈초리가 있으나, 그들의 열심과 노력을 바탕으로 많은 손님들이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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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벽에는 메뉴와 더불어 ‘특별한 요리사’라는 간판이 그려져 있는데 특별히 로고는 다른 무엇보다 ‘이들도 강하다’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조금은 하드코어적인 실내 인테리어를 장식했고, 바리스타들도 모터사이클 동호회 같은 차림새를 하고 커피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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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호드리고 보토니(39)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루이자 카마르고(19), 다니엘리 카르네발레(22) 그리고 마리아 카롤리나(23)로 구성된 상파울로 첫번째 다운증후군 바리스타 팀이며, '특별한 요리사' 장애인 직업학교에서 훈련받고 수료를 한 프로페셔널리스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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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어의 시초인 호드리고 보토니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입니다. 이 곳에서 이렇게 일을 하는 것이 다른 평범한 사람들에게 동정의 대상이 아니며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화합의 커피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도전에 응원하며 협력하고 있다. 가끔 따가운 시선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이 내려주는 커피를 일반 바리스타와 다름이 없다고 평을 한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이 커피숍의 바리스타들은 머신과 동선에 조금은 불편한 몸을 이끌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는 편안합니다. 이미 많은 대중들과 교감을 나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라고 호드리고씨는 장담한다.

현재 커피숖은 '특별한 요리사' 직업학교를 지원하는 'Como assim' 이라는 식당 한 켠에 자리잡아, 식당 오너의 지원을 받아 운영이 되고 있며 하루에 300명 정도 되는 손님들에게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바리스타들이 할 수 없는 응대는 자원봉사자들이 나와서 돌아가며 하루씩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모든 일들이 조금은 순조롭게 이루어 지지 않지만 상황을 아는 손님들은 여유롭게 상황들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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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다운증후군 자녀나 형제, 자매를 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별한 요리사” 직업학교를 후원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특별한 요리사' 직업학교에서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직업학교에서는 대부분이 다운증후군인 장애인 전문 직업학교로서 '특별한 요리사'들을 발굴하고 교육하여 사회에서 적응하며 사회와 같이 동화되어 살 수 있는 삶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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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이외에 제과, 제빵, 요리등 요식업에 관한 교육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회의 편견을 깨고 또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는 어느곳 에서도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다른 무엇보다 자신을 넘어 세상을 대하는 이 바리스타들은 누구보다 더 명예로운 바리스타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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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Rua Augusta 2559, São Paulo Brasil (브라질 상파울로시 아우구스타 길 2559번지)

문의 : +82 11 3085 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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