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파푸아뉴기니 커피산지로 가는 길의 풍경과 사람들[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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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커피산지로 가는 길의 풍경과 사람들[4-1편]

기사입력 2017.09.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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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파푸아뉴기니 커피산지로 가는 길의 풍경과 사람들_1편

뉴기니섬의 중심에는 해발 4,000미터의 험난한 비스마르크 산맥이 가로질러 있다. 그래서 남과 북의 도시(Port Moreaby-Lae)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없고 Lae(동남부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Highlands(산악지대)로 가는 도로만이 있다. 그래서 고립된 고산지대와 1,000여개의 섬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인 경비행기를 이용한 하늘길이 더 발전되어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이는 파푸아뉴기니는 온통 코발트색과 초록색으로 덮여있고 그 아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몹시 궁금해진다.

커피농장 가는도로 항공사진.jpg
파푸아뉴기니를 처음 방문하는 이방인들에게는 다녀봤던 다른 나라보다도 더 낯설고 두려울 수 있다. 불안정한 치안과 많은 지진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남태평양 전쟁사에도 악명 높은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은 풍토병에 대한 공포심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도 영아들의 사망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말라리아 때문이라고 한다. 매년 전세계에서 4억명이 감염되고 2백만명이 사망한다는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파푸아뉴기니는 2차 세계대전 종식 후 호주,미국등 선진국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기독교와 천주교를 전파하기 위해 정글과 오지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부족에게 교회와 학교를 세웠다. 또한 경비행기를 운행할 수 있는 작은 Local공항도 건설하였는데 그 수가 360개가 넘는다. 세계사에도 이렇게 많은 선교사들이 기독교를 전파한 나라는 유례가 없다고 한다. 또한 카톨릭은 자연숭배적인 토속신앙 이상으로 큰 영향력을 주고 있다.

특히 까리따스수녀회에서 파견한 한국인 수녀들이 수도 Port Moresby에 직업 전문과정 학교를 세워 봉제,미용 제과,제빵기술들을 가르치며 최근에는 West New Britain의 수도 Kimbe에도 개교했다.
학교 학생사진6.jpg
직업학교에는 부설로 사립 learning center(유치원)를 운영하고 있다. 부유한 가정의 자녀는 학비를 내며, 인근의 ‘바다바다’라는 해안가의 빈민촌 가정의 자녀는 부모가 노역을 하며 그에 해당하는 급여 중 일부를 학비로 공제한다.

학교 학생사진5.jpg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learning center(유치원)에 초코파이와 컵라면을 보내주는데 아이들의 입맛에 잘 맞는지 행복해하는 사진 속 모습에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넉넉해지는 마음을 갖게 한다.

커피산지인 Kainantu,Goroka를 가기 위한 관문인 Nadzab airport는 1930년경 민간인에 의해 처음 건설된 작은 활주로가 있는 공항이다. 이후 현대건설이 1990년대에 현대식으로 건설했다. 제2의 도시 Lae는 Nadzab에서 town까지 차량으로 40분 정도 거리이고, Nadzab 신공항이 생기기 전에는 작은 규모의 공항이 Lae town내에 있었다.

Nadzab에서 Lae town반대 방향에는 마카암밸리 평야가 끝없이 펼쳐지며 최근에는 대단위 Oil Palm농장을 조성중이다.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일 정도이며 도로는 콜타르로 코팅 포장되어 있다. 강우로 인해 코팅이 깨어져 크게 움푹 파인 곳도 있지만 산악길로 들어서기 전까지는 운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호수 사진.jpg
3시간 정도 지난 후 커다란 산에 이르며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1,500미터 고지능선에 도착한다. 고지능선을 따라가면 ‘용키댐’으로 조성된 호수가 있으며, 현대건설이 1990년대에 2차 증설한 수력발전소가 있다.

댐을 지나면 오르막이 시작되고 호수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길모퉁이에 트레일러의 운전사 들을 위한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에는 호수에서 낚은 씨알이 굵은 ‘탈라피아’라는 민물고기와 단맛이 나는 쿠킹 바나나를 튀겨서 판매한다. 한쪽에서는 소시지를 바비큐해서 판매하는 상인도 있다.

휴게소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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